
2025년 현재 구 알파타우리(Scuderia AlphaTauri)는 이름을 바꿔 ‘RB Formula 1 Team’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레드불 그룹 산하의 세컨드 팀으로 잘 알려진 이 팀은, 오랜 기간 동안 ‘유망주 육성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 2020년 피에르 가슬리의 이탈리아 그랑프리 우승으로 주목받은 이후, 알파타우리는 꾸준히 기술과 운영 측면에서 발전을 이뤄왔다. 그리고 2024년 말, 레드불은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팀명을 ‘RB Formula 1 Team’으로 변경하며, 단순한 주니어 팀이 아닌 ‘독립적인 퍼포먼스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선언했다. 2025년의 RB팀은 여전히 유키 츠노다(Yuki Tsunoda)와 리암 로슨(Liam Lawson)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더 강력한 기술적 지원과 혁신을 통해 중위권 경쟁의 중심에 서 있다.
유키 츠노다 경험과 냉철함으로 성장한 일본의 대표 드라이버
유키 츠노다는 구 알파타우리 시절부터 팀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 잡았다. 2021년 데뷔 이후 거친 주행 스타일로 주목받았던 그는, 2025년 현재에는 한층 성숙하고 전략적인 드라이버로 변모했다. 그는 빠른 리플렉스와 정확한 코너링 감각을 바탕으로 예선(Qualifying)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특히 타이어 온도 관리와 브레이킹 타이밍에서 탁월한 감각을 보여준다. 2025년 시즌 초반, 츠노다는 여러 경기에서 포인트를 꾸준히 획득하며 RB팀이 중위권 경쟁에 자리 잡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25년형 RB01 머신은 츠노다의 피드백을 토대로 설계된 차량이다. 그는 차량의 리어 밸런스와 토크 반응성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데 참여했으며, 특히 코너 탈출 가속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세팅 조정에 깊이 관여했다. 덕분에 RB01은 저속 코너 구간에서의 트랙션 손실이 줄었고, 타이어 마모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팀 엔지니어들은 “유키는 단순히 드라이버가 아니라, 머신을 발전시키는 엔지니어형 드라이버”라고 평가한다.
또한 츠노다는 일본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팀의 글로벌 팬베이스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는 성실하고 꾸준한 태도로 팀 내외의 신뢰를 얻었으며, 레드불 그룹 내에서도 ‘안정적인 에이스’로 불린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RB팀은 이제 단순한 B팀이 아니다. 우리는 독자적인 목표를 가지고 경쟁한다”고 말하며, 새로운 팀 정체성을 강조했다. 그의 경험과 노련함은 젊은 동료 드라이버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리암 로슨 신예의 패기와 냉철한 판단력을 겸비한 차세대 스타
리암 로슨(Liam Lawson)은 RB팀의 미래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2023년 레드불의 리저브 드라이버로 활동하다가 몇 차례 대체 출전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보여주며 F1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2025년 현재 정식 레이싱 시트를 확보한 로슨은 경험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안정감과 집중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주행 스타일은 매우 정교하며, 특히 경기 후반 타이어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 이는 팀 전략에 있어 매우 큰 자산으로 평가된다.
로슨은 빠른 학습 능력으로 엔지니어들과의 협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그는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고, 주행 중 발생하는 미세한 밸런스 변화를 즉각적으로 피드백한다. RB01의 프런트 섀시 밸런스 개선과 브레이크 냉각 효율 향상에는 그의 피드백이 적극 반영되었다. 또한 로슨은 예선에서는 공격적이고, 본 레이스에서는 신중한 전략적 판단을 내리는 ‘균형 잡힌 드라이버’로 평가된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멘탈 관리 능력’이다. 2025년 시즌 초반, 리암 로슨은 여러 차례 타이트한 포지션 경쟁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포인트를 획득했다. 특히 바레인 그랑프리에서는 후반부 타이어 교체 전략으로 8위에 오르며 팀의 시즌 첫 더블 포인트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RB팀이 단순한 테스트 팀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춘 중위권 팀으로 도약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
RB01 레드불 DNA를 계승한 새로운 독립 머신
RB01은 2025년 RB Formula 1 Team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모델이다. 외형적으로는 레드불 RB21과 유사한 공기역학 구조를 채택했지만, 팀은 완전히 독립적인 설계 철학을 기반으로 차량을 개발했다. RB01의 가장 큰 특징은 ‘균형 잡힌 에어로다이내믹 효율’이다. 프런트 윙과 사이드포드 구조를 개선해 다운포스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항력 저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직선 구간 속도는 2024년형 AT04 대비 평균 5km/h 상승했다.
또한 RB01에는 레드불의 기술적 지원을 통해 개발된 최신 파워 유닛이 탑재되었다. 혼다(HRC)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에너지 회수 효율이 개선되어, 트랙 전체 랩당 약 0.2초의 성능 향상을 이끌어냈다. 이는 특히 저속 서킷과 스트리트 트랙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며, RB팀이 다양한 서킷 조건에서 일관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스펜션 구조 역시 재설계되어 코너 진입 시의 안정성이 높아졌고, 피트월에서는 “RB01은 이제 더 이상 실험용 차량이 아니다. 완성형 머신이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팀 운영 측면에서도 RB팀은 독립적인 노선을 확립했다. 이전의 알파타우리가 단순히 레드불의 유망주 테스트 팀이었다면, 2025년의 RB는 자체적인 엔지니어링, 전략, 마케팅 구조를 갖추었다. 제임스 키(James Key) 기술 이사가 이끄는 팀은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강화하며, 차량 개발 주기를 단축시켰다. 이러한 변화 덕분에 RB팀은 시즌 중에도 지속적인 차량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중위권 경쟁에서의 일관된 성능 유지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RB Formula 1 Team, 즉 구 알파타우리는 ‘새로운 레드불 DNA의 진화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키 츠노다의 경험, 리암 로슨의 패기, 그리고 RB01의 기술적 완성도가 결합되며, 팀은 점점 더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과거 주니어 팀이라는 한계를 벗어난 RB는 이제 진정한 의미의 ‘레이싱 팀’으로 변모했다. 2025년의 트랙 위에서 RB의 파란색과 은빛 머신이 질주할 때, 팬들은 레드불 패밀리의 또 다른 미래를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