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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F1 시즌 절반, 누가 우승과 손잡을 수 있을 것인가?

by alldayhappy0503 2025. 10. 17.

F1 팬들의 우승 세레머니 사진

2025 F1 시즌이 절반을 넘어서며 각 팀의 진짜 실력이 드러나고 있다. 레드불의 강세는 여전하지만, 맥라렌과 메르세데스, 그리고 다시 살아난 페라리의 추격이 눈에 띈다. 이번 글에서는 시즌 중반 기준 주요 팀과 드라이버의 포인트 흐름, 기술적 경쟁력, 그리고 하반기 챔피언십 전망을 심층 분석한다.

레드불 – 절대강자의 자리, 그러나 완벽하지 않다

2025년 현재 막스 베르스타펜은 여전히 챔피언십 리더로 군림 중이다. 상반기 동안 7승을 챙기며 다른 드라이버들과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RB21 머신의 안정성 문제와 피트 타이밍 오류가 종종 발생하며 완벽한 우위를 유지하지는 못하고 있다. 팀 내부적으로는 엔진 냉각 효율 저하와 코너 진입 시 언더스티어 현상이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고온의 서킷에서는 퍼포먼스 저하가 두드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드불의 전략적 집중력과 드라이버 피드백 시스템은 여전히 강력하다. 세르히오 페레스는 팀 플레이에 집중하며 베르스타펜의 포인트를 지원하고 있고, 기술팀은 하반기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공기역학 균형을 개선할 계획이다. 베르스타펜이 독주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이 업그레이드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

맥라렌 – 젊은 에너지의 폭발과 기술 혁신

2025 시즌 절반이 지난 지금, 가장 빠르게 성장한 팀은 단연 맥라렌이다. 란도 노리스는 시즌 중반까지 3승을 거두며 드라이버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고, 피아스트리 역시 꾸준한 포디엄으로 팀의 점수를 쌓아가고 있다. 맥라렌의 강점은 명확하다. 첫째, 타이어 관리 효율에서 경쟁팀 대비 평균 8% 낮은 마모율을 기록하며 장기 전략에 유리하다. 둘째, 코너링 시 차체 밸런스를 자동 보정하는 “적응형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AAS)”을 완성하며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 셋째, 팀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경쟁팀의 피트 전략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되면서, 레이스 중 전략 변경 성공률이 높아졌다. 이러한 성장세 덕분에 맥라렌은 이제 단순한 도전자에서 실질적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노리스가 하반기에도 꾸준함을 유지한다면, 시즌 막판 레드불의 독주를 저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메르세데스 – 안정적인 회복세, 하지만 한계는 뚜렷

메르세데스는 2025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지만, 중반 이후 안정적인 포인트 수확으로 복귀하고 있다. 루이스 해밀턴은 여전히 강력한 레이스 감각을 보여주고 있으며, 조지 러셀은 머신 세팅 개선에 집중해 실수를 줄였다. 올해 메르세데스의 머신은 공기역학적 균형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코너링 속도에서는 레드불과 맥라렌에 밀린다. 특히 DRS(드래그 리덕션 시스템) 효율이 낮아 직선 구간 추월 성공률이 떨어지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팀은 하반기 머신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지만, 근본적인 엔진 성능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는 전략적 안정성과 드라이버 경험치 면에서 여전히 상위권 경쟁을 유지 중이다. 우승보다는 포디엄 중심의 운영으로 꾸준히 포인트를 쌓는 것이 이들의 현실적인 목표다.

페라리 – 기술 혁신의 부활 신호탄

페라리는 2025년 들어 확실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에는 피트 전략 실패와 타이어 마모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AI 예측 시스템과 머신 밸런스 조정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안정성을 찾았다. 르클레르와 사인츠 모두 최근 경기에서 꾸준히 포인트를 획득하고 있으며, 특히 저온 서킷에서는 페라리 머신의 퍼포먼스가 빛을 발한다. 페라리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에너지 회수 시스템(ERS 3.0)을 적용하여 코너 진출 가속력을 4% 향상시켰고, 이는 연료 효율과 속도 모두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다만 여전히 경기 후반 타이어 열화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장기적인 승부에서는 약점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상승세라면 페라리는 하반기 포디엄 경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 전망 – 챔피언십의 향방은 ‘데이터 전쟁’

2025 시즌 하반기는 단순히 속도의 싸움이 아닌 데이터 해석력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FIA의 미세 규정 변경으로 인해 공기역학과 배기 효율의 균형이 중요해졌으며, 각 팀은 머신의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전략 결정을 강화하고 있다. 레드불은 경험으로 무장했지만, 맥라렌의 기술 분석력과 실행 속도가 빠르게 따라붙고 있다. 페라리와 메르세데스는 여전히 변수를 안고 있지만, 팀워크와 머신 안정성이 상승세를 보이며 후반 레이스에서 다크호스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챔피언십의 향방은 “누가 가장 완벽하게 실수를 줄이고 데이터를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다. 2025년 하반기 F1은 기술, 전략, 감각이 모두 결합된 가장 치열한 시즌으로 기록될 것이다.

 

2025년 F1은 단순한 스피드 경쟁이 아닌 지능형 레이싱 시대로 접어들었다. 레드불이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맥라렌의 성장세와 메르세데스의 회복, 페라리의 부활은 챔피언십 경쟁을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제 승부는 “가장 빠른 팀”이 아니라 “가장 현명한 팀”이 가져가는 시대다. 하반기 레이스는 기술의 진화와 인간의 집중력이 동시에 빛나는 무대가 될 것이다.